한중 정상회담, 그리고 사드 본문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을 성공리에 마쳤다. 여야는 금번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한중 미래 약속', '추상적인 이해관계를 논한 의미없는 회담' 등의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금번 한중 정상회담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금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극도로 악화되었던 사드에 대한 긴장감이 완화될 수 있는가이다. 사드 문제로 인해 중국에 진출한 수많은 국내 기업이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특히 현대, 기아 자동차는 중국의 사드사태로 인한 반한감정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 수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경제는 중국수출 없이 견딜 수 없는 수준이 된지 오래다. 그런 의미에서 한중 관계는 항상 매우 민감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일단 금번 한중 정상회담이 큰 갈등 없이 마쳐진 점은 매우 다행스러운 소식이다. 그러나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특히 북한에 대한 아젠다는 언제든지 양국의 입장이 엇갈릴 가능성이 있는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