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전망, 주식투자 분석 (Tesla) 본문
이번 포스팅에서 함께 알아볼 종목은 테슬라(Tesla)입니다. 지난번 구글에 이어 두번째 외국기업 분석 포스팅이네요. 테슬라는 미국 기업이지만, 한국에서도 워낙에 인기있는 기업이라 기업에 대한 상세한 소개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전기차'라는 브랜드 영역을 거의 독차지하다 시피 하고 있을 정도로 막강한 기업입니다.
테슬라는 나스닥 시장에서 8월15일 기준으로 $363.8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60B 수준입니다 (원화로 약 68조원. 참고로 현대차 시가총액은 31조원 수준입니다). '16년 매출은 $10B이고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는 $733M 수준인데, 워낙 설비투자가 큰 영향으로 순이익은 -766M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로인해 EPS는 -$4.77 이며, BPS는 $30.38 수준입니다.
테슬라의 현재 주가는 과거 실적으로 보면 도저히 설명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테슬라가 지속적으로 적자 실적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2배가 넘는 시가총액 규모를 보이는것은 결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애 대한 기대와 테슬라가 최근 출시한 대중형 전기자동차 '모델3'의 성공에 대한 기대 때문입니다. 테슬라의 CEO 엘런 머스크는 인터뷰를 통해 모델3이 주문 대비 생산능력 부족으로 '네거티브 스톡 (재고가 발생하지 않음)' 상태에 빠졌음을 밝혔고, 이후 증권가는 '18년 모델3 생산량 전망을 기존 9만대에서 12만대로 상향 조정하기도 하였습니다.
모델3은 십만불을 웃도는 전기차 가격을 $3.5만불 수준으로 낮춰놨습니다. 이에 테슬라는 매출에 대한 정부 인센티브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모델3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다면 세계 자동차 산업 경쟁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각국의 배기규제 정책과 맞물려 전기차 시장 규모가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전기차 시대에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기존의 가솔린/경유 자동차 업체는 빠르게 몰락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다시금 말씀 드리듯, 개인적으로 모델3의 성공 여부는 아직 한참 더 지켜본 후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자동차는 품질사고에 매우 민감하며, 품질 안정화까지 매우 오랜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배터리, 구동모터 등을 비롯한 전기차 핵심부품의 품질 안정성은 아직 충분히 검증됐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지난 갤럭시 배터리 사태처럼 모델3에서 비슷한 품질사건이 터진다면 지금까지의 전기차 상승모멘텀은 한 순간에 꺾일 RISK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투자자분들의 성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