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생활건강 주가 전망 흐름 알아보기 (LG생활건강) 본문
이번 포스팅에서 함께 알아볼 종목은 엘지생활건강입니다. 엘지생활건강은 엘지 계열사로서, '01년 엘지화학으로부터 분사되었으며 종속회사를 통해 비알콜음료 사업과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매출이 50% 수준으로 가장 큰 주력사업입니다). 엘지생활건강을 보실 때는 얼마전 포스팅해 드린 아모레퍼시픽과 비교하면서 분석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링크)
엘지생활건강은 8월18일 종가 기준으로 977,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5.3조원 수준입니다 (엘지생활건강은 주당 가격으로 국내에서 가장 비싼 종목 중 하나입니다). 매출은 '14년 4.7조 -> '15년 5.3조 -> '16년 6.1조로 지속 상승중이며, 영업이익 또한 '14년 5.1천억 -> '15년 6.8천억 -> '16년 8.8천억으로 매출성장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16년말 기준으로 EPS는 36,092원이고 BPS는 181,361원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사드 직격탄을 그대로 맞아 실망스런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반면, 엘지생활건강은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 향상을 발표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엘지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매출이 2.3천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 상승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엘지생활건강이 아모레퍼시픽에 비해 사업구조가 다각화되어 있고, 중국 의존도가 낮은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번 2분기 실적 발표는 화장품 업계에서는 2인자 엘지생활건강이 1인자 아모레퍼시픽을 앞지른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사드 국면이 진정되기 전까지는 이러한 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엘지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인 더페이스샵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점으로 보입니다. 원래 더페이스샵은 화장품 브랜드숍 1위였는데, 이제는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에 완전히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엘지생활건강의 현재 주가는 과거실적 대비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생각되나, 이는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2분기 실적 발표 및 안정된 사업포트폴리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중국 시장 회복 등으로 아모레퍼시픽이 부활하거나, 엘지생건 더페이스샵의 부진 등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엘지생활건강의 주가 상승세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투자자분들의 성투를 바랍니다